삼성 반격이냐, KIA 굳히기냐…'레예스 vs 라우어' 외국인 투수 손에 달렸다

입력 2024-10-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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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반격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굳히기에 들어가는 KIA 타이거즈가 25일 3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2연승 후 원정을 떠난 KIA는 이번 2연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우승을 확정 짓는다는 각오다. 한국시리즈 통산 2차전까지 2연승을 기록한 팀은 90%(20회 중 18회)로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 역전승에 이어 2차전까지 대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간판타자' 김도영이 2차전에서 KS 통산 첫 홈런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도 호재다.

KIA는 선발 투수로 에릭 라우어를 내보낸다. 우승 경쟁 중이던 8월 승부수로 영입한 라우러는 아직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정규시즌 7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기대보다 많이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 경험이 풍부하고 포스트시즌도 치른 적이 있는 만큼 KIA는 큰 무대에서 라우어의 활약을 믿는다. 라우어도 "지금은 KBO리그 적응을 마쳤고, 타자들이 어떤 스타일로 나서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뷔전을 삼성을 상대로 치렀던 라우어는 승패 없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0.80으로 다소 부진했다.

반면 삼성은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1차전에서 흐름을 타고 있던 도중 경기가 우천 중단된 것이 삼성으로선 굉장히 아쉽다. 당시 선발 투수 원태인이 완봉도 가능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으로 사실상 강판당해 투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원정에서 2패를 당하고 온 만큼 홈에서 치러지는 2경기는 반드시 잡는다는 심산이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레예스는 이번 가을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나와 13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철벽의 모습을 보여줬다. 19일 등판 이후 5일 동안 휴식도 충분히 가졌기 때문에 이날도 긴 이닝을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에서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8.31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한다.

△10월 25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일정

- 삼성 vs KIA (대구·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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