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ㆍ러, 파병설 부인 안해…북한군, 우크라 실전투입 임박

입력 2024-10-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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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립 언론이 공개한 파병 북한군 추정 동영상 (연합뉴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이미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경로로 입수한 정보를 근거로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장성 3명과 장교 500명을 포함한 1만2000명 규모가 파병됐다고 추측한다.

파병설을 부인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부터 입장을 선회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에 대한 질문에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성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무엇인가를 반영한다는 것이 틀림없다"라고 전하며 파병설을 시사하기도 했다.

북한도 러시아의 태도 변화와 발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보도에 따르면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이날 "최근 국제보도계가 여론화하고 있는 우리 군대의 대러시아 파병설에 유의했다"라며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 외무성은 국방성이 하는 일에 대하여 직접 관여하지 않으며 또한 이에 대하여 따로 확인해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해 파병을 명시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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