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금융·소매업 등 특정 분야 집중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7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혁신의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한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상세히 분석하고, 생태계 내에서 기술혁신과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주도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고성장 분야 AI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중소기업을 위한 AI 지원 프로그램을 특정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추세다.
예컨대 미국 정부는 ‘소규모기업혁신연구(SBIR)’ 프로그램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의료 이미지 분석,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 질병 예측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영국 정부의 ‘금융서비스 분야 AI(AI for Financial Services)’ 프로그램은 금융서비스 분야의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 금융 기업들이 AI를 이용한 리스크 관리, 고객서비스 개선, 금융 사기 방지 솔루션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AI 기반의 챗봇과 자동화된 상담 시스템을 통해 고객 서비스 혁신을 꾀한다.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 활용 소매전략(AI Retail Strategy)’ 프로그램을 통해 소매업 분야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를 활용한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을 개발하거나, 재고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중소 소매기업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
캐나다 정부도 ‘디지털 메인 스트리트(Digital Main Street)’ 프로그램을 통해 소매업 분야 중소기업에 AI 기술을 지원한다. 온라인 상거래, 재고관리, 고객 경험 개선 측면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중소 소매업체가 온라인 상점을 구축하고, AI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 △AI를 활용해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고객 수요를 예측해 재고 부족을 방지 △고객 경험 개선 측면에서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제품을 추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