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1만2000명 곧 러시아 배치…3000명 이미 러시아에”

입력 2024-10-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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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들 전쟁에 이용할 것”
트럼프 당선 시 지원 축소 질문엔 “들은 것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북유럽 정상들과 인사하고 있다. 레이캬비크/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1만2000명이 곧 러시아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4차 우크라이나ㆍ노르딕 정상회의를 위해 방문한 아이슬란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 3000명의 북한 군인과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 영토에 있다”라며 “러시아는 이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본부를 방문한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역시 취재진에 1만2000명의 파병을 언급한 적 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이날 러시아 공군기가 우크라이나로 향하기 전 이례적으로 북한을 경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비행은 이달 초 북한이 러시아로 병력 수천 명을 파견한 이후 양국 사이를 오간 세 번째 공식 항공편이다. 이에 러시아가 북한군 관계자들을 전쟁터로 실어 나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을 축소할 수 있지 않은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가 그런 말을 했다고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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