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8만 원으로 상향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악재를 모두 반영해 향후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2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1만4000원이다.
30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신작 관련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악재를 모두 반영하며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저평가)이 충분히 나타난 상황에서, 고정비 슬림화로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019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85억 원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작 호연 출시가 있었지만, 실적에 기여할 성과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시장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최근 출시되는 게임 신작들의 흥행률(hit ratio)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며 “한화투자증권은 연내 ‘저니오브모나크’를 포함해 내년까지 6개의 신작이 예정된 엔씨소프트가 다작 출시 관점에서 볼 때 주가와 실적 저점을 충분히 높여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차기작들은 장르와 지식재산권(IP), 타겟 유저에 대한 다변화 노력을 눈에 띄게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엔씨소프트의 디레이팅 논리였던 요소들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TL글로벌 트래픽도 변동성을 나타내다 점차 하향 안정화되겠지만, 글로벌 다중접속(MMO)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첫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출시 이전 수준까지 내려와, 보수적으로 추정한 3조 원의 자산 가치를 고려하면 좋은 가격”이라고 했다.
또 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회사를 찾기에는 현 게임 산업의 경쟁 구도와 업황 변동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악재는 모두 반영된 상황에서, 강도 높은 경영 쇄신과 고정비 슬림화로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기업이 좋은 주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