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3분기 영업익 833억…누적 매출 5조8796억 달성

입력 2024-10-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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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2024년 3분기 실적 현황. (자료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3억 원으로 전년 동기(804억 원) 대비 3.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DL이앤씨는 이날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은 833억 원, 매출은 1조9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8374억 원)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2024년 3분기 누계 매출 5조8796억 원, 영업이익 1768억 원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신규수주는 2조9134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1232억 원) 대비 43.1% 감소했다. DL이앤씨 측은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약 2조4000억 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되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며, 이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보다 약 6% 이상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DL이앤씨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들을 선별 수주해 어려운 업황을 극복해 나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 공사비 3817억 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올렸다. 이어 8월 말에는 공사비 4385억 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서울 강남권에서 성과를 거뒀다. 10월에도 3607억 원 규모의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향후에도 한남 5구역 등 서울지역의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토목사업본부는 8월 공사비 4818억 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사업본부 역시 10월 들어 2546억 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약 2조 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인 소형모듈원전(SMR)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DL이앤씨의 3분기 원가율이 직전분기 대비 2.4%포인트(p) 개선된 87.8%를 기록했고, 100% 자회사 DL건설도 직전분기 대비 3.4%포인트 개선된 92.2%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DL이앤씨의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4.2%이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2366억 원, 순현금 1조308억 원 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회사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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