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ㆍ삼양식품, 11월 한달 간 할인행사 실시
한국 라면 수출액이 올해 1~10월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실적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라면 수출액 12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10억2000만 달러(잠정)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이며 연간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라면 수출액(9억5200만 달러) 10개월 만에 경신한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1~12월 라면 수출액이 1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케이(K)-라면 수출 확대는 한국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확산과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가 배경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한국 라면 먹기 챌린지가 유행하고, 기업의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해 바이어 발굴 및 박람회 참가 등 정부의 지원도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농심 등 주요 라면 수출기업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기념해 11월 한달 간 국내 대형마트, 이커머스, 편의점 등에서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30여 개 제품을,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해외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나가사끼 짬뽕 등 10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한편 이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라면 수출기업들과 함께 라면 특화 편의점인 ‘씨유(CU)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홍대상상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K-라면은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세계인의 일상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면이 문화와 함께 수출될 수 있도록 K-푸드 레시피 및 K-콘텐츠 연계 홍보를 비롯해 제품 개발, 현지화, 통관 등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지 유통매장과 연계한 판촉, 소비자 대상 홍보 등 총력 지원도 펼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