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림이 구척장신을 3-1로 꺾고 슈퍼리그로 향한다.
2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리그 승격을 놓고 발라드림과 구척장신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양 팀은 슈퍼리그를 입성을 놓고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그라운드에 올랐다. 특히 챌린지리그 1위인 구척장신은 전승으로 슈퍼리그에 복귀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도 전했다.
하지만 전반 2분, 서기의 선제골로 경기 흐름은 조금씩 발라드림으로 기울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분, 민서가 추가 골을 터트리면서 스코어는 단숨에 2-0이 됐다.
특히 골키퍼로 나선 에이서 허경희가 연달아 두 골을 실점하면서 구척장신은 크게 휘청거렸다. 결국 이을용 감독은 부상 중인 신입 골키퍼 임경민을 투입하고 허경희를 필드에 투입했다.
이을용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전반 9분, 교체 투입과 동시에 골이 터진 것. 주인공은 이현이었다. 필드로 들어온 허경희가 넘긴 볼을 골문 앞에 있던 이현이가 마무리하면서 2-1로 빠르게 따라잡았다.
하지만 발라드림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12분, 킥인 상황에서 하프라인 아래에 있던 민서의 강한 중거리 포가 구척장신의 골망을 흔들면서 3-1로 다시 한걸음 멀어졌다. 이는 민서의 첫 멀티골이다.
승리에 성큼 다가가던 발라드림이 위기를 맞았다. 팀의 주축이 되는 경서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것. 이를 기회로 삼은 구척장신은 공격을 퍼부었고, 발라드림은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골문을 지켰다.
테이핑 후 필드로 복귀한 경서와 발라드림은 더욱 수비력에 집중했다. 구척장신은 다시 조 1위를 되찾기 위해 동점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3-1로 끝나면서, 승자 발라드림은 승강전 없이 슈퍼리그로 승격하게 됐다. 리그 2위 구척장신은 승강전을 통해 슈퍼리그 승강이 결정된다. 리그 3위 국대패밀리는 잔류하게 됐다. 리그 4위 아나콘다는 방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