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운영노하우·선박도면 수출 등 2900만 달러 로열티 수입
이날 진수식에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사장, 국영해운사 트랜스페트로 사장 및 노인식 사장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 날 진수된 선박은 브라질 내(內)에서 건조되는 사상 최대크기 선박이라는 특징 때문에 브라질 해군 영웅의 이름을 따서 '주앙 칸디도'호로 명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2006년에 아틀란티코를 브라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후 ▲조선소 건설기술 지원 ▲선박건조 도면 등을 제공하는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15만t급 표준 유조선 도면을 수출했으며 안전관리 및 구매노하우 제공, 선박건조공법 지도, 작업자 기량향상 교육 등을 실시함으로써 효율적인 조선소 운영 및 완벽한 품질의 선박이 건조되도록 지원했다.
이와 같은 기술지원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2900만 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고 ▲11만t급 중형 유조선 건조와 관련한 1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계약을 아틀란티코측과 추가로 체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기술지원으로 작년말 완공된 아틀란티코 조선소는 ▲중남미 최대규모로 ▲160만㎡ 부지에 길이 400m, 폭 73m의 대형 도크 ▲1500t급 골리앗 크레인 2기를 갖추고 있다. 이미 2012년까지의 건조물량을 확보해 브라질내 1위 조선업체로 성장했다.
또한 아틀란티코 조선소는 삼성중공업과 제휴를 통해 페트로브라스가 5월말 마감예정인 대규모 드릴십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며 아틀란티코 컨소시엄이 수주할 경우 삼성중공업은 브라질내에서 본격적인 사업확대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브라질은 향후 5년간 해양에너지 개발에 1046억 달러를 투입해, 길이 800Km, 폭 200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심해유전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한국 조선업체들은 브라질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