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980년 4.5%에서 2010년 23.8%로 4가구 중 1가구가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1일 2010 인구주택총조사(통계청) 및 서울서베이(서울시) 등의 자료를 분석한 ‘2010년 서울 가구 및 주거 현황’ 관련 통계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서울 총 가구는 꾸준히 증가해 1980년 183만6903가구에서 2010년 351만6745가구로 약 2배 정도 늘었다.
특히, 1인 가구는 1980년 8만2477가구에서 2010년 83만8114가구로 30년 동안 10배 넘게 늘어, 증가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났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 비중이 1980년 4.5%에서 2000년 16.3%로 늘었으며, 지난 2010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중 23.8%나 차지했다.
20년 동안(1985~2005년) 1인 가구 구성 변화를 보면 미혼 1인 가구는 4.1배,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85년에는 1인 가구 중 29세 이하가 53.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2005년에는 25~34세(34.7%) 및 65세이상(14.0%) 비중이 높고, 30세이상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증가현상은 만혼화 및 혼인감소 추세인 데다 이혼 등을 이유로 혼자 사는 고령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1980년 4.47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0년에는 2.76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