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HP와 IBM에 정면 도전장
오라클이 서버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사들과의 경쟁을 뛰어넘겠다고 공언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1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오라클은 합병 시너지 덕분에 전 세계 지사 중 한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한국HP와 한국IBM, 델코리아 3사가 점유하고 있는 서버 시장에서 보다 강력해진 썬 시스템으로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천 부사장은 비즈니스 혁신이 가능한 제품들을 통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실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물론 합병 시너지를 통해 상당수의 고객들을 끌어오고 있다.
특히 한국오라클은 오라클 하드웨어 위에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올려 통합 제공하는 '오라클 on 오라클' 전략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오라클의 스팍 엔터프라이즈 M시리즈 서버 제품군은 빨라진 메모리 엑세스와 증가된 컴퓨트 파워를 제공하며, 시스템의 안정성 및 가용성을 향상시켰다.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라클이 내놓은 스팍과 솔라리스를 위한 5개년 로드맵에 따르면, 2015년에 스팍 서버는 40배의 CPU 성능, 16배의 용량, 32배의 쓰레드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실제로 스팍 M시리즈 서버의 클락스피드 20% 향상은 개발 로드맵이 계획에 따라 이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오라클은 스팍, 솔라리스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존 고객의 투자를 보호하며, 최고의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천부영 부사장은 “오라클의 전폭적 투자 개발에 따라 시스템 개발 로드맵은 현재 오차없이 진행되고 있고 장기적이고 신뢰할만한 로드맵에 대해 많은 고객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시너지를 극대화한 하드웨어로 2011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