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고생이 올린 '혼자 염색하다가'라는 글과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수능 D-362 남은 여고생입니다’라며 신상을 공개한 이 여고생은 "빨리 하고 싶은 마음에 엄마를 졸랐지만 귀찮다고 자꾸 시간만 미루시는 바람에 나 혼자 하기로 했다"며 "옷에도 안 묻고 얼굴에도 안 묻고 굉장히 만족스럽게 염색을 했다. 이제 머리에 약 바르느라 까매진 손만 씻으면 된다"고 썼다.
하지만 손에 묻은 염색약은 사실은 확싱이었다. 따라서 아무리 씼어내도 잘 씻기지가 않았던 것.
이 여고생은 "미친 듯이 비누칠해도 안 되고 폼클렌징, 바디필링, 아세톤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걸로 다 닦고 씻고 해보았지만, 안 된다. 내일 당장 학교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라며 난감한 상황을 호소했다.
결국 씻기를 포기한 여고생은 자신의 손을 '흑인 손'이라고 표현해 네티즌들을 폭소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