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무엇을 했을까?

입력 2012-01-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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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미셸 윌리엄스가 20세기 최고의 섹스심볼 마릴린 먼로를 맡아 열연을 펼친 화제작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원제: My week with Marilyn)이 국내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1956년 ‘왕자와 무희’ 영화촬영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마릴린 먼로가 촬영장에서 만난 조감독 ‘콜린’과 함께 한 은밀하고도 비밀스러웠던 일주일을 다룬다.

당대 최고 섹스 심벌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마릴린 먼로는 자신이 처음으로 제작까지 참여한 영화 ‘왕자와 무희’ 촬영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다. 영화는 대중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에 촬영을 시작하지만, 마릴린 먼로는 영화의 감독이자 남자 주인공이던 ‘로렌스 올리비에’(케네스 브래너)와 잦은 의견 충돌을 벌이게 된다.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촬영에 대한 스트레스로 시달리던 마릴린 먼로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결 같이 따뜻하게 대해줬던 조감독 ‘콜린’(에디 레드메인)에게 마음을 열고, 두 사람은 일주일간 짜릿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1956년 당시 실제로 영화 ‘왕자와 무희’ 조감독이었으며 마릴린 먼로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던 콜린 클락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전 세계가 사랑했던 최고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의 전성기 중 알려지지 않았던 일주일간의 은밀한 로맨스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로렌스 올리비에를 비롯해 그의 연인이었던 비비안 리, 연극계의 대모로 불리었던 시빌 손다이크 등 1950년대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의 모습과 촬영 현장에서의 감독과 여배우의 불화 그리고 여배우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 등 영화 촬영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더한다.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세기의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 역은 ‘브로크백 마운틴’ ‘셔터 아일랜드’ ‘블루 발렌타인’ 등을 통해 가능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미셸 윌리엄스가 맡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미셸 윌리엄스는 ‘진짜 마릴린 먼로가 환생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극찬을 받으며 미국 각지의 비평가 협회로부터 9개의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지난 16일에 열린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한 마릴린 먼로와 환상적인 일주일을 보내게 되는 ‘콜린’ 역은 ‘굿 셰퍼드’ ‘새비지 그레이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국의 훈남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맡았으며, 감독이자 배우인 ‘영국의 지성’ 케네스 브래너가 ‘로렌스 올리비에’ 역을 맡아 중후하면서도 기품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역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엠마 왓슨이 의상팀 어시스턴트 ‘루시’ 역을 맡아 성인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 영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여배우 주디 덴치가 1950년대 영국 연극계의 최고 여배우였던 ‘시빌 손다이크’으로, ‘가을의 전설’ ‘사브리나’로 친숙한 줄리아 오몬드가 ‘비비안 리’로 출연한다. 이처럼 젊은 배우부터 관록의 배우들까지 영국 대표 배우들과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킹스 스피치’ 제작진이 만나 탄생한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다음 달 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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