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다양한 제형의 복제약(제네릭)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삼진제약이 가루약 형태의 발기부전제를 내놓으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삼진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제네릭 제품인‘해피그라(Happigra)’를 정제 및 세립형 제제로 발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세립형 해피그라의 경우 오남용 의약품 지정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곧 출시할 예정이다.
해피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라필은 음경해면체 혈관확장과 발기 작용의 핵심 물질(cGMP)에 작용하는 발기 저지효소(PDE-5)를 강력히 억제, 성적 자극에 의한 음경의 생리적 발기기전을 강화하는 발기부전치료제다.
특히 해피그라는 기존 비아그라의 제형인 정제(알약)와 함께 특수공법을 활용해 기존 정제의 쓴 맛을 없애고 민트 맛을 낸 미세 분말의 세립(細粒)제형도 내놓아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피그라 세립형 제제는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민트 맛의 미세분말로 구강 내에서 5초 이내에 즉시 녹아 빠른 흡수와 효과를 낸다. 또 1㎜의 얇은 포장으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며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해피그라’라는 제품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행복(happy)을 주는 발기부전치료제’란 컨셉으로 친근함을 강조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세립형의 약효 및 안전성, 휴대성과 복용 편이성이 제대로 확보된 세립형 해피그라의 차별적인 제형을 무기로 특허만료 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