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께 발사시각 발표…성공여부 발사 후 9분만에 판가름
이번 3차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로켓을 자체 개발해 쏘아 올린 '스페이스 클럽' 열 번째 가입 국가가 된다.
이날 발사 시각은 잠정적으로 오후 3시30분부터 7시 사이로 정해졌으나 정확한 발사시각은 오후 1시께 발표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이날 오전 9시께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준비 상황과 주변 여건을 점검한다. 이날 관리위원회에서는 리허설 등 최종 결과,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가능성 등을 분석해 최종 발사 여부 및 발사시간을 결정한다.
날씨는 다소 흐리지만 발사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는 구름이 많이 끼어 날씨가 흐리겠지만 전자장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낙뢰나 강풍 우려가 크지 않아 발사에 지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항우연은 이날 오전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8시30분 발사를 위한 추진체 충전준비가 시작됐으며, 오전 8시45분 1단 제어용 헬륨탱크 충전이 시작됐다.
나로호 발사시간이 결정되면, 발사 2시간 전부터 나로호에 연료와 산화제(액체산소)가 주입되며 이것으로 발사를 위한 기계적 준비가 마무리된다.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한 자동 카운트다운은 발사 예정시각 15분 전부터 이뤄진다.
나로호 발사가 예정 시간에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발사 성공 여부는 9분만에 판가름 난다.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위성 분리 등의 단계를 거쳐 나로과학위성을 타원형의 목표 궤도에 올려놔야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는 것.
나로과학위성의 정상 궤도 진입 여부는 발사 후 1시간 전후에 잠정 확인된다. 위성 작동까지 포함한 완벽한 성공 여부는 발사 약 12시간 후로 예상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위성 신호 탐지와 교신 유무에 따라 최종적으로 판가름난다.
과연 나로호가 지난 두번의 실패를 딛고 마지막 도전에서 극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