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인 제공
정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할 때 정재영이 출연했던 ‘아는 여자’ ‘공공의 적’ 등을 보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며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상업 영화 데뷔 감독인 내가 체크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정재영이 세밀하게 잡아내주었다. 나와 시나리오를 똑 같이 분석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또 “최형두는 반드시 정재영이어야 했지만 이두석은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쓴 인물”이라면서 “영화를 해보지 않았으면서도 연기를 잘 하고, 잘 생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팅 때 박시후가 걸어들어 오는데 이두석이 걸어 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박시후에 대한 느낌도 전했다.
정 감독은 액션 배우를 준비하던 중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액션배우다’를 연출해 감독 데뷔한 인물로 상업 영화 연출은 이번이 처음. 첫 상업 영화 연출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인범이다’를 짜임새 있고, 위트를 담은 작품으로 연출, 흥행작 반열에 오를 것이 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재영, 박시후가 주연으로 열연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스타가 된 살인범과 법으로는 잡지 못하는 형사 이야기로 오는 11월 8일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