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과학 관측 임무 수행…'스페이스클럽' 가입
▲나로호에 탑재될 나로과학위성은 무게 100kg급, 가로 1m, 세로 1m, 높이 1.5m의 소형위성으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1년동안 300~1500km 상공의 타원궤도로 지구 주위를 매일 14바퀴 정도씩 돌며 우주환경을 관측하게 된다. 한국은 이어 2021년까지 한국형발사체를 내놓을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이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발사는 완벽한 성공이 확정됐다.
나로과학위성은 이날 오전 3시27분12초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주파수(RF)신호를 시작으로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 교신은 오전 3시43분까지 약 15분간 계속됐다.
30일 오후 4시 발사에 들어간 나로호는 11시간27분12초 만인 예정된 시간에 교신이 이뤄지면서 나로호 사업은 최종 성공으로 돌아갔다.
또한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이란 등과 함께 스페이스클럽에 가입하며 한국 우주사를 새로 쓰게 됐다.
스페이스클럽은 자국의 영토에서 자국 로켓으로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린 '위성 자력발사 국가'를 말한다.
한편 나로과학위성의 지상국과 다음 교신은 31일 오전 5시10분부터 27분까지 약 17분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나로과학위성은 몇차례의 교신을 통해 정상적인 운용을 확인한 뒤 앞으로 1년간 매일 지구 둘레를 14바퀴 돌면서 우주 방사선과 이온층을 측정하는 등 과학 관측 임무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