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와 그를 고소한 여성 A씨의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 스포츠연예 전문 매체에 따르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를 서류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내용에 대해선 전혀 말할 수 없으며, 면밀히 검토 후 조사에 참고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앞서 박시후와 후배 김씨, 고소인 A씨는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국과수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고소인 A씨와 박시후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하게 된 것. 이들은 대질심문까지 받은 상태여서 성관계의 강제성을 둘러싼 진위 여부도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측은 "사실상 대질심문이 마지막 조사 단계"라며 "국과수로부터 거짓말 탐지기 결과를 받은만큼 이달 안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박시후는 13일 오후 7시경부터 약 8시간동안 진행된 대질심문을 마쳤다. 그는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달 15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 A양은 박시후와 그의 후배 K씨를 각각 성폭행과 추행으로 고소했고, 박시후와 K씨는 A씨와 A씨의 선배,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 황모씨가 합의금을 뜯어내려고 함께 모의해 사건을 꾸몄다며 지난 4일 이들을 무고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황씨는 박시후를 무고로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