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과학기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주과학공원이 6일 개관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날 우리나라 우주과학 기술의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전시해 어린이·청소년 등 관람객에게 우주에 관한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우주과학공원을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상설전시관 뒤편의 넓은 야외공간에 마련될 우주과학공원에는 실물크기모형인 과학로켓 KSR-Ⅰ·Ⅱ·Ⅲ와 나로호(KSLV-Ⅰ), 실제 연구 및 실험에 사용된 나로호 페어링과 KSR-Ⅲ 발사대 등 우주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이 전시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로켓인 KSR-Ⅰ은 고체연료 발사체이며, 오존농도 관측 장비 등이 탑재됐고 KSR-Ⅱ는 2단 고체연료로켓이며, KSR-Ⅲ는 한국최초의 액체연료 관측로켓으로 우주발사체 기반기술 확보를 위해 개발됐다.
나로호는 100kg급 소형위성 발사체로 1단 액체엔진과 2단 고체추진 로켓으로 구성됐으며, 나로과학위성을 300~1500km의 타원궤도에 진입시켰다.
또한 KSR-Ⅲ 과학로켓을 발사하기 위해 사용한 발사대와 위성을 보호하는 나로호 페어링(목업)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 및 발사 예정인 한국형 로켓발사체(KSLV-Ⅱ) 역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전시할 계획이다.
이경구 국립중앙과학관 실장은 “우주과학공원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주시대 개막에 대한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북돋고자 마련한 전시공간”이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우주와 과학기술에 대한 유익한 체험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