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프 ‘승부사’들이 웃었다

입력 2013-05-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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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통산 2승…상금랭킹 1위… 강경남 17번홀서 이글 잡아내

▲장하나(왼쪽), 강경남.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남녀 승부사들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준우승만 세 번.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던 장하나(21·KT)가 ‘3전4기’ 끝에 웃었다.

장하나는 26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루키’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접전 끝에 2홀 차로 이겨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통산 2승을 거둔 장하나는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누적 상금 2억9000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냈다. 결승전에서도 승부사다운 모습을 유감 없이 선보했다. 12번홀(파5)에서 장타를 앞세워 투온에 성공한 장하나는 14m짜리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압도했다. 상승세를 탄 그는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도 화끈한 이글에 힘입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강경남은 26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 골프장(파72·704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이날 5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박현빈(26·볼빅)에게 추격당한 강경남은 17번홀(파5)에서 무서운 샷감을 발휘했다. 핀까지 230야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3번 드라이빙 아이언을 들었다. 그가 친 두 번째 샷이 홀 10㎝ 지점에 붙이며 짜릿한 이글을 만들며 마침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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