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13일 불고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 기자는 지난해 12월1일 발행된 시사인 지면에서 5촌 조카 박용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타살됐고 그 내막에 지만씨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주 기자와 김 총수는 '나꼼수' 방송에 함께 출연해 이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가 지만씨로부터 고소당했다.
주 기자는 대선 직후 해외로 출국했다가 지난 3월말 귀국해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보완조사 끝에 주 기자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주 기자와 함께 출국했던 김 총수는 아직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