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프랑스 현지 이례적 박수갈채 “놀라운 작품”

입력 2013-09-05 10:0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프랑스 언론시사를 진행한 '설국열차'(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제공 CJ엔터테인먼트)가 프랑스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오는 10월 30일 프랑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설국열차’의 현지 언론시사회가 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파리 샹젤리제 UGC Normandie Theater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는 파리에서 가장 큰 862석 규모의 극장에서 진행되었으며, 까이에 뒤 시네마 (CAHIER DU CINEMA), 포지티프(POSITIF), 프리미어(PREMIERE), 파리 매치(PARIS MATCH), 텔레라마(TELERAMA), 르 몽드(LE MONDE), 리베라시옹(LIBERATION)을 포함한 주요 유력 매체들을 비롯해 아르떼(ARTE), 프랑스2(FRANCE2) 등 주요 TV 매체들이 참석했다.

시사 후,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찬사를 전했다. ‘라빠’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저명한 평론가이자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Bertrand Tavernier)는 “놀라운 작품이다. 오래 전부터 봉준호 감독의 열혈 팬이며, 그의 모든 영화들은 미장센의 교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작품에는 드라마적인 긴장감과 적절한 유머, 휴머니즘, 아이러니적인 요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묘사들이 훌륭하게 배합되어 있다”고 극찬했다.

유명 영화평론가 장 피에르 디오네(Jean Pierre Dionnet)는 “원작을 감안할 때, 각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설국열차’는 시각적으로 놀랍고 판타스틱한 작품이며, 연기자들도 훌륭했다. 이상하게도 작품에서 그려진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평을 남겼다.

현지 언론 및 영화 관계자들 역시 “풍부하고 완성도 있고 강력한 ‘설국열차’. 의심할 바 없는 올해 최고 영화 중 한 편(@CloneWeb)”, “최고의 연출력, 크리스 에반스의 설득력 있는 연기. 여러 가지 흥미진진한 선로를 지적으로 달려가는 시나리오까지 ‘설국열차’는 한 마디로 끝내주는 영화다(@fandecine)”, “폭동과 같은 액션 영화, 환각적인 비디오 게임, 모범적인 연출력. 봉준호의 ‘설국열차’는 경이로운 영화다(@damien_leblanc)”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설국열차’는 10월 30일, 프랑스 개봉을 시작으로 일본, 남미, 북유럽, 북미 등에 순차적으로 개봉되며 전세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설국열차’의 해외 개봉은 지난 2008년 국내 개봉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프랑스 영화 ‘테이큰’의 케이스와 비슷하다. 프랑스 개봉 이후 연이어 해외 개봉을 이어가다 7개월 뒤 북미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테이큰’의 사례처럼 ‘설국열차’ 역시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를 기대케 한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이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에드 해리스 등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4일 현재 917만14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올해 개봉영화 순위 2위에 올라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