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트윗, 121만건 발견 '충격'...모두 위법 가능성 커

입력 2013-11-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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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트윗

▲연합뉴스

국정원 트윗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대선과 총선 등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트위터에 올린 글 약 121만건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21만건은 당초 글 2만6550건이 자동 복사·전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트윗, 리트윗, 동시트윗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 재생산돼 트위터에 유포됐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이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또 문제가 되고 있는 국정원 트윗 글들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트위터를 통한 선거 개입 혐의 공소사실에 추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 약 121만건은 선거 관련 글 64만7천여건, 정치 관련 글 56만2천여건에 달한다.

또 121만 건은 원래 글 2만6천550건이 여러 형태로 복사·전파되면서 트위터에 유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2만6천550건은 선거 관련 1만3천292건, 정치 관련 1만3천258건이다.

검찰은 2만6천여건 중 국정원 직원이 직접 작성한 글이 몇건인지, 국정원 직원 몇명이 계정 몇개를 동원했는지 등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

이진한 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발견된 트윗 2만6천550건은 중복을 제거한 실(實) 텍스트"라며 "이 글들이 트윗, 리트윗, 동시트윗된 것이 121만건으로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차장은 "선거는 전파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문제의 121만건이 모두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트윗글을 접한 네티즌은 “국정원 트윗글 장난아니다”,“국정원 트윗, 전영중 사망 사건과 함께 완전 충격이다”,“국정원 트윗, 가히 무한동력이구만”,“국정원 트윗, 이준기 1박2일과 함께 완전 대박”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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