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고수(사진 = 뉴시스)
배우 고수가 전도연의 촬영 고충을 대신 전했다.
고수와 전도연은 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프랑스 파리, 도미니카 등지에서 진행된 촬영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고수는 “나도 마르티니크에 갔는데 전도연 선배를 보고 도망가고 싶었다”며 “(현장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얼굴이 정말 초췌했다. 이 자리에서 말하는 거지만 선배가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피해 다닐 정도였다. 눈도 못 마주쳤다”고 회상했다.
고수는 이어 “우리 영화는 그리움이다. 사람이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는 사람은 없다. 낳아준 부모와 자식이 있다. 그런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있었던 장미정 사건을 소재로 다룬다.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인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