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창업레이더]진화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치를 더해라

입력 2014-01-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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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 높여야 고객 찾아와

최근 프랜차이즈 외식 산업체들은 색다른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맛을 인정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고유의 가치를 드높이려 하고 있는 것. 그 방법 또한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K-푸드를 지향하는 분식 브랜드 공수간은 매달 릴레이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수간 매장에서 공수간 메뉴를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추첨을 통해 연극?뮤지컬 티켓을 전달한다. 이 달에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담배가게 아가씨', 동요 콘서트 '구름빵' 등의 티켓을 준비했다. 공수간은 이를 통해 기존 분식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젊고 트렌디한 느낌을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세계맥주 전문 브랜드인 '와바'와 '맥주바켓'을 운영하는 인토외식산업도 작년 한 해 다방면에 걸친 문화 활동을 펼쳤다. '서울재즈페스티벌2013'에 참가해 전용 부스를 운영하고, 영화 <더 울버린>, <더웹툰:예고살인> 티켓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11월에는 '초콜릿토크', '커피토크' 등으로 유명한 이장우 박사와 함께 맥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비어토크'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계맥주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만큼 맥주뿐만 아니라 맥주에 담긴 문화와 이야기까지 제공하겠다는 목적이었다.

이바돔이 운영하는 '이바돔감자탕'은 '온 가족이 행복한 외식공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다. 그만큼 가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중 하나다. 고객 특성 상 자녀 동반 고객도 많기 때문에 매장 내 어린이 놀이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의정부에 숯불구이 전문 브랜드인 '판스토리', 카페 '바나나 라떼'와 함께 대형 어린이 놀이방이 포함된 외식복합매장을 열기도 했다. 자녀 걱정 때문에 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다.

가맹 확장과 함께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펼치는 '착한 브랜드'도 있다. 올해로 37년을 맞은 통닭 전문 프랜차이즈 '오늘통닭'(구 삼성통닭)은 국제기구인 기아대책과 결연을 맺어 매장이 하나 생길 때마다 한 명의 어린이를 후원한다. 가맹점주의 부담이 없도록 결연 후원금액은 오늘통닭 본사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한 10여년 동안 은평구에 위치한 한 고아원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중이다.

프리미엄 소고기 전문점 하누소는 김순덕 명인의 장아찌를 하누소만의 독특한 자체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히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명인이 만든 장아찌'라는 프리미엄을 붙여 한우소고기장아찌, 새송이고추장장아찌 같은 특유의 메뉴를 선보이는 것. 작년에는 SSG 푸드마켓에 입점해 '명품'의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잘 다진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며,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 역시 해당 브랜드가 지향하는 전략과 가치를 중요한 선택 기준 중 하나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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