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연아가 20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스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으며 3조를 마친 현재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나 일본의 아사다 마오 같은 상위 랭커들이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지만 김연아가 무결점 연기를 펼침에 따라 오히려 경쟁 선수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클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였지만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기록한 78.50점과는 점수차가 있었다. 룰이 개정된 탓도 있지만 클린 연기였음을 감안하면 조금은 아쉬운 점수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 역시 이 부분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김연아의 점수를 분석한 방 위원은 “점프요소와 구성 요소 모두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았지만 스텝에서 레벨 3을 받아 최고 레벨을 받지 못했다”며 심판진의 채점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점프에 대한 수행점수(GOE)로 1.10점을 받은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리프니츠카야가 단체전 쇼트에서 롱엣지였음에도 같은 등급으로 처리된 것은 상대적으로 너무 박한 점수”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방 위원은 “오히려 이렇게 점수를 받은 것이 선수에게는 더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 뒤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