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일녀’는 4명의 형제와 외동딸이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이하늬가 출연한다. 지난 1월 3일 첫 방송 됐으며, 오는 28일에는 남해가족 마지막 편인 8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는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해 일손을 도와드리고 훈훈한 가족의 정을 나누는 등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출연진은 각자의 개성만점 캐릭터를 구축해가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독설가 김구라는 스튜디오 밖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야외 무능인’이 됐으며, 젠틀한 이미지의 김민종은 잦은 실수를 거듭하며 동생들에게 구박을 받는 ‘허당 콩쥐’의 웃픈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90년대 최고의 농구선수였던 서장훈은 방언이나 트로트, 시골의 물건에 생소한 모습을 보이며 ‘서울 촌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살인미소 김재원은 똑 부러지는 살림솜씨를 뽐내며 1등 신랑감으로 우뚝 선 한편 허당 김민종을 구박한다는 이유로 ‘뽀얀 악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홍일점 이하늬는 넷만 있으면 다소 칙칙한 사형제의 비주얼에 활력을 불어넣고, 불편한 시골 생활에 완벽 적응하며 ‘털털 미녀’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26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 밖에 가마솥이 있는 야외부엌에서 첫째부터 막내까지 ‘사남일녀’가 순서대로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어 눈길을 끈다. 다른 사진에서는 사형제가 일정한 동작으로 밭 위를 걷고, 외동딸 이하늬는 정면을 바라보며 손을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흙색의 배경에서는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고, 밭 위를 나란히 걷는 이들의 장난스런 모습은 비틀즈의 앨범 표지로 유명한 애비로드를 연상케 한다.
청정가족예능 ‘사남일녀’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