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4개월째 북한 억류 중 "왜?"

입력 2014-02-27 15:56수정 2014-02-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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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김정욱

(YTN 방송화면)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지난해 10월 북한에 체포돼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선교사 김정욱 씨는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이름이 김정욱이며 개신교(침례교) 선교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성경과 교리 교육용 영상 등 종교 관련 자료를 가지고 평양으로 가려다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씨는 반국가 범죄 혐의로 북한에 억류 중이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정욱 씨는 자신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확신하지 못하며 북한 당국에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정욱 선교사의 가족과 중국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에서 북한 지원과 선교 사업을 해 온 김 선교사는 지난달 7일 압록강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평양에서 국가안전보위부(한국의 국가정보원)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침례교 소속인 그는 본인이 단둥에서 보살피던 북한 주민들이 중국 공안에 적발돼 송환되자 이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구호물품 지원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사 김정욱 씨 억류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김정욱 선교사의 석방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김정욱 선교사가 단순하게 선교만을 위한 것이 아닌 탈북자 지원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방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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