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선교사
(사진=뉴시스)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가 기자 회견을 통해 "한국의 국정원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측은 "사실 무근"임을 밝혔다.
국가정보원의 한 관계자는 27일 한 통신사와의 통화에서 "국정원과 김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김정욱 선교사의 발언을 부인했다.
지난해 10월 북한에 억류된 김씨는 이날 북측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에서 돈을 받고 그들의 지시를 따랐으며 북한 사람들의 스파이 활동을 주선했다"며 "북한을 종교적 국가로 바꾸고 현 북한 정부와 정치 체제를 파괴할 생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정욱 선교사의 국정원 지시 발언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들을 내놓고 있다. "김정욱 선교사, 국정원에서 그럼 맞다고 이야기하겠나?" "김정욱 선교사,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네" "김정욱 선교사가 많은 돈을 안고 북측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이 없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이와 관련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장하고 선교사를 억류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김씨를 간첩으로 몰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