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쇼핑 강화 나선 다음… 네이버 추격 나서나

입력 2014-03-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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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다음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오픈마켓과 손잡고 검색 쇼핑을 강화, 네이버 추격에 나섰다.

다음은 11일 G마켓·옥션·11번가 등 오픈마켓 3사와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다음 마일리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 마일리지는 다음의 쇼핑검색비교사이트 ‘쇼핑하우'를 통해 오픈마켓을 방문한 후 제품을 구입하면 각 가맹점에서 받는 적립금 외에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100 마일리지부터 각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마일리지는 네이버가 지난 2011년 8월부터 선보인 적립 서비스인 ‘네이버 마일리지'와 유사해, 다음이 네이버에 대놓고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마일리지는 네이버의 가격비교사이트인 ‘지식쇼핑'으로 쇼핑 정보를 검색하고, 네이버의 오픈마켓형 쇼핑몰 ‘샵N'에서 상품을 골라 네이버의 ‘체크아웃'으로 결제하면 적립금을 돌려주는 서비스이다. 회원들은 적립금으로 네이버 뮤직이나, 전자책 등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음은 대형오픈 마켓과 제휴를 맺으면서 네이버와 차별화를 선언했지만, 향후 중소쇼핑몰과 제휴를 맺으면 네이버의 비즈니스 모델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쇼핑서비스에서만 마일리지를 적립해 사용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음악이나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도 구매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상민 쇼핑 본부장은 “중소형 오픈마켓까지 확대해 쇼핑 활성화와 마일리지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다음이 쇼핑 서비스 강화에 오픈마켓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에 포털 업계에선 반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이 검색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쇼핑 마일리지 서비스를 뒤늦게나마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있다”며 "오픈마켓 시장이 더욱 커져 포털 모두에게 윈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번 마일리지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1000마일리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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