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특성화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술지주회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가 법인설립과 CEO 선임 절차를 마쳤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대(UNIST)는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 절차를 지난 19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의 회사명은 ‘미래과학기술지주(영문명: Mirae Holdings,Ltd.)’로 확정했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각 대학의 출자를 통해 자본금 20억원으로 출범했으며, 2018년까지 총 140억원의 자본금이 출자될 예정이다.
과기특성화대학 중 하나인 포스텍(POSTECH)은 미래과학기술지주와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과학기술지주의 초대 CEO는 김영호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보스톤 창투 투자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미래부 측은 “김 대표가 민간기업에서 쌓은 신사업기획 및 사내벤처육성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대학 기술을 시장에 이어줄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돼 초대 CEO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수한 기술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기술지주회사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연구개발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대는 과기원 전환을 위한 법안이 처리되지 않아 이번 미래과학기술지주 설립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울산과기대는 과기원으로 전환되면 추가 출자를 통해 기술지주 설립에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