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리는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18억2800만원)에 출전,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미셸위(25), 폴라 크리머(28ㆍ이상 미국)와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하는 박인비는 혼다 LPGA 타일랜드 2위, HSBC 여자 챔피언십 공동 4위, JTBC 파운더스컵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전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지난해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것에 비하면 스타트가 느리다.
박인비의 침묵 속에 코리아 낭자군도 아직 승 수를 챙기지 못했다. 개막전으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부터 JTBC 파운더스컵까지 전부 외국선수들에게 우승컵을 헌납,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박인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매 대회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50주째 세계골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 이외에도 유소연(24), 박희영(27), 김인경(26ㆍ이상 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ㆍSK텔레콤), 양희영(25ㆍKB금융그룹),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 서희경(28ㆍ하이트진로), 박세리(37ㆍKDB산은금융그룹)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33ㆍ노르웨이)과 캐리 웹(40ㆍ호주), 스테이시 루이스(29ㆍ미국), 폴라 크리머 등 해외 톱랭커들은 코리아 낭자군과 우승컵 다툼을 펼친다.
한편 이 대회는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