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개막…두산·넥센·KIA 개막전 승리

입력 2014-03-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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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삼성과의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사진=뉴시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 등이 승리를 거뒀다.

가장 먼저 승리를 거둔 팀은 KIA 타이거즈였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치른 KIA는 1회에 얻는 2점을 끝까지 잘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KIA는 1회 2번타자 김주찬이 삼성의 우익수 박한이의 실책이 나오는 사이 2루에 안착했고 후속타자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이 이어지지 않을 듯 보였지만 5번타자 신종길이 중월 2루타로 이범호를 불러들여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말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KIA 투수진에 밀려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1점차로 패했다. KIA는 선발 홀튼이 6이닝 4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탈삼진 6개로 호투하며 1점만을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서재등, 박경태, 어센시오 등이 1이닝씩을 이어던지며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홀튼과 어센시오는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다. KIA의 마무리 어센시오는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잡아내며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볼넷없이 안타 4개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아쉽게도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팀 두산은 홈런 3개를 터뜨리며 LG에 5-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활약한 김선우를 상대로 두산은 2회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1회초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은 바 있다. LG가 3회 2점을 더 뽑아내 1-3으로 뒤진 두산은 3회말 칸투가 중월 3점 홈런을 뽑아내며 단숨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 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5회 선두타자 오재원이 류택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5-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LG는 8회 정성훈이 바뀐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4-5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3.1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고 두산의 니퍼트는 5이닝 7안타 볼넷 3개로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용찬은 9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넥센은 기대했던 홈런포를 터지지 않았지만 SK를 상대로 13안타를 몰아치며 8-3으로 승리했다. 선발 벤헤켄은 6회 1아웃까지 홈런 1개 포함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3회 유한준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선취했고 3회말 스캇에게 홈런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 로티노의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양팀은 6회 공격과 수비에서 2점씩을 주고 받으며 4-3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박정권은 넥센이 벤헤켄에서 박성훈으로 투수를 바꾼 뒤 첫 타자로 등장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4-3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8회와 9회 각각 2점씩을 추가하며 8-3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김민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5피안타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볼넷 3개를 내줬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하지만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의 벤헤켄은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간의 부산 사직구장 경기는 우천으로 4월 1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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