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차지한 GS 칼텍스 선수단(사진=뉴시스)
GS는 1승 2패로 막판까지 몰렸지만 4차전과 5차전을 연달아 잡아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5차전 1세트에서 양팀은 25-25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베띠의 공격 포인트와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까지 25-21로 잡아내며 IBK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GS는 3세트를 22-25로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4세트에서 27-27까지 듀스를 이어간 끝에 29-27로 승리를 거둬 우승을 확정지었다.
챔피언결정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베띠였다. 베띠는 4차전에서 54득점을 기록하며 역대 남녀부 통산 챔피언결정전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내친 김에 베띠는 5차전에서는 55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세운 최다 득점 기록을 곧바로 갈아치웠다. 이로써 베띠는 2008-09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흥국생명에 패해 우승을 놓쳤고 지난 시즌에는 IBK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