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칠한 키(187cm)에 개성 있는 외모, 훈훈한 미소와 중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설레게 하며 2014년 대세남으로 자리매김한 배우가 있다. TV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바로 김우빈이다. 최근 그는 충무로 블루칩으로 등극해 영화 촬영에 한창이다.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우빈은 요즘 어떻게 지낼까.
“최근까지 예정된 아시아 팬미팅 투어일정을 마무리하고 지금은 영화 ‘기술자’들 촬영에 매진하고 있어요. 이제 교복을 멋을 때가 된 것 같아요.(웃음) ‘기술자들’과 ‘스물’ 두 편의 영화를 통해서 서로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기술자들’에서는 진지한 매력을, ‘스물’에서는 자유분방한 매력을 선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김우빈은 SBS ‘상속자들’ 이후 본격적으로 한류 스타로 발돋움하며 지난 2월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 상하이, 태국 등 아시아투어를 시작했다. 대만 1,2차 팬미팅은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현지를 뜨겁게 달궜고, 그는 생애 첫 팬미팅에서 약 3000여명의 팬들을 만나고 왔다. 특히 태국에서는 태국-한국 아티스트 중 1회 팬미팅 추가한 최초 아티스트로 등극해 그의 인기를 입증했다. 태국 역시 전석매진돼 5000여명의 팬에게 달콤한 세레나데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국 팬미팅에서는 중국어 솜씨를 뽐내며 현지팬들을 감동시켰다.
“‘상속자들’ 방송이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게 됐어요. ‘상속자들’로 인해서 홍콩, 대만, 상하이, 태국의 감사하고 소중한 팬 분들도 만날 수 있었고, 정말 값진 것들을 얻게 됐어요. 팬미팅을 통해 한류도 몸소 느꼈죠.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웃음) 생각보다 많은 분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놀랐어요. 어딜 가든지 밝은 모습으로 반겨주셔서 그 덕분에 팬미팅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우빈는 광고주의 끊임없은 러브콜을 받으며 CF계도 점령했다. ‘머렐’, ‘지이크(SIEG)’, ‘지오다노’, ‘아이에스동서’, ‘마이크로소프트’, ‘맥심’, ‘야쿠르트 세븐’ 등 분야를 망라하고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대중의 눈길을 바로잡았다. 특히 ‘맥심’ 광고에서는 이나영과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연초에 이나영 선배님과 함께 아웃도어 광고도 같이 촬영했어요. 일단 다시 뵙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한번 뵌적이 있어서인지 좀 더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또 기회가 되면 많은 CF를 촬영해 보고 싶어요.”
그는 예능버라이어티에도 도전했다. 김우빈은 MBC ‘사남일녀’ 강원도 춘천편에 출연해 시골의 정취와 고향의 정, 가족의 의미를 느끼고 돌아왔다. 막내아들로서 애교쟁이로 변신해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멤버들과 동고동락한 시간을 떠올리며 손수 편지를 적는 등 따스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과 쉼없이 달리며 촬영현장 곳곳에서 그의 매력을 드러냈고 게임에 몰입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그의 솔직하고 따뜻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사남일녀’ 같은 관찰 예능은 처음이었는데 막상해보니까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즐겁게 촬영했어요. ‘런닝맨’은 세 번이나 출연했는데 이번에 우승을 했어요. 예능은 하면 할수록어렵지만 지금은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김우빈은 언제쯤 다시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을까. 지난해 종영한 ‘상속자들’로 영도앓이를 한 그의 팬들은 스크린뿐만 아니라 TV 속에서도 그를 만나고 싶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하루빨리 브라운관에서도 만나 뵙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과 캐릭터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 도전들을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지금 찾아가는 중이에요. 작품 할 때마다 한 두 가지씩 배우고 있어요. 지금은 제 연기를 편하게 봐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숙제에요. 시청자분께 믿음을 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우빈은 당분간 ‘기술자들’ 촬영에 매진한다. ‘기술자들’ 이후에는 영화 ‘스물’ 촬영도 예정돼 있다. 대세남 김우빈이 어떤 모습을 관객들을 찾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