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샤라포바(사진=AP/뉴시스)
마리아 샤라포바가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2년 이후 2년만의 정상 탈환이다.
세계랭킹 8위 샤라포바는 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터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시모나 할렙(세계 랭킹 4위, 루마니아)을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4 6<5>-7 6-4)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2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이로써 우승 상금 165만 유로도 함께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샤라포바는 메이저대회 통산 5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세계랭킹 1위, 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을 머문 아쉬움도 털어냈다.
메이저대회 사상 첫 결승에 오른 할렙으로서는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시간만 무려 3시간 2분에 달했고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따내며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힘없이 내줬고 이어 샤라포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