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굿닥터'와 다큐멘터리 '색, 네 개의 욕망'이 2014 반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발에서 반프 로키상을 수상했다.
KBS는 10일 "8일(현지시간) 캐나다 반프(Banff)의 페어몬트 반프 스프링스 호텔(The Fairmont Banff Springs)에서 열린 제 35회 반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발이 열린 가운데 '굿닥터'와 '색, 네 개의 욕망'이 반프 로키상(The BANFF Rockie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반프상은 에미상, 이탈리아상과 더불어 3대 국제상으로 불릴 정도로 방송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상이다. '굿닥터'와 '색, 네 개의 욕망'은 대만의 '어 롤링 스톤(A ROLLING STONE)과 함께 올해 아시아권 수상작에 세 편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부분의 상은 북미와 유럽 국가들의 작품에 돌아갔다.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굿닥터> (KBS 2TV 2013. 8. 5~2013.10. 8)는 자폐라는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주변의 편견과 우려를 딛고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소아외과 의사가 되어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성장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자폐증상과 함께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주인공이 소아외과 의사로서 소아환자들을 통해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소외계층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폭넓게 견인하는 계기를 제공하여 한국 PD대상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하우스 오브 카드(미국 CHANNEL N), 호스티지(미국 CBS), 오펀 블랙(미국 BBC AMERICA), 다운튼 애비(영국 ITV), 바이블(미국 히스토리채널)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합을 벌여 그 수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논픽션/예술공연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뽑힌 '색, 네 개의 욕망 1편 The Blue 구원의 기도(KBS 1TV 2014. 1. 10)'는 파랑이 갖는 수많은 색깔의 의미 중, 인간이 가장 취하고 싶은 구원의 욕망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구원은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한 다큐멘터리다. 특히 자연의 색을 그대로 영상화하기 위해 기존의 HD(1920x1080) 보다 4배 선명한 UHD(4096x2160) 4K 카메라로 촬영해 최고의 색감과 선명한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반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발은 1980년에 시작된 북미권의 대표적인 미디어 페스티벌로 매년 캐나다 반프에서 열린다. 5개 장르 (픽션/ 논픽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청소년)밑에 26개 카테고리에 걸쳐서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