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나치 논란
(사진=뉴시스)
러시아 팬들의 켈트십자 응원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처벌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FIFA는 2006년부터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대폭 강화된 처벌 규정을 운영 중이다. 처벌 규정에 따르면 선수나 팀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이나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동을 했을 경우 해당 팀의 승점을 3점 깎고, 두 번째엔 승점 6점을 삭감한다. 세 번째 반복될 경우 해당 팀의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 이른 바 삼진 아웃제인 셈이다.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해당 팀이 실격 처리된다. 또 이런 행위를 한 팀이 속한 협회에는 2년 간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FIFA의 인종차별 행위 처벌 규정이 강화된 이후 월드컵에서 적용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FIFA는 한국과의 1차전에서 문제가 된 이번 켈트십자가 응원 논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러시아 스포츠 매체 R-스포르트는 "인종차별의 상징인 켈트십자가로 인해 축구 대표팀이 FIFA로 부터 승점 삭감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