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브라질과 독일간의 경기가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다. 4강전을 목전에 둔 양팀은 선발 출전 명단을 공개하며 경기 시작 휘슬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의 부상 공백에 주장이자 주전 중앙 수비수 티아구 실바까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출장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전력누수가 확연한 브라질은 이들의 공백을 베르나르드와 단테로 메운다.
브라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프레드를 원톱으로 기용하고 오스카, 헐크와 함께 베르나르드를 이선에 기용했다. 네이마르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여러 방편이 제기됐지만 스콜라리 감독의 선택은 베르나르드였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루이스 구스타보와 페르난지뉴가 나선다. 4백은 왼쪽부터 마르셀루-단테-루이스-마이콘이 맡고 골문은 세자르가 지킨다. 실바의 빈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중인 단테가 메워 눈길을 끈다.
반면 눈에 띄는 전력누수가 없는 없는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은 선발 원톱으로 클로제를 기용했다. 외질과 크로스 그리고 뮐러를 이선에 포진시켜 클로제를 보좌하게 하고 슈바인슈타이거와 케디라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4백은 왼쪽부터 회베데스-훔멜스-보아텡-람이 맡는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킨다.
한편 이번 경기는 월드컵 본선 통산 15골을 기록중인 클로제의 최다골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로제는 브라질 출신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함께 15골로 이 부문 공동선두다. 이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다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함께 독일은 역대 통산 A매치 1999골을 기록중인 만큼 첫 골을 기록하는 선수는 2000호골의 주인공이 된다.
브라질로서는 네이마르의 부상 공백을 메울 베르나르드와 실바의 공백을 메울 단테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바이에른에서 활약중인 단테는 독일의 선발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골키퍼 노이어를 포함해 무려 6명과 같은 소속팀에서 활약하고 있어 독일 대표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약점 역시 이미 드러나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의 중앙 미드필더 구스타보 역시 현 소속팀인 VfL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하기 이전 바이에른에서 활약했던 바 있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