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효자사업’으로 급부상했다.
삼성전자는 31일 2분기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면서 CE사업부문이 영업이익 7700억원, 매출 13조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 79%, 1.7%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300%나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TV 시장의 비수기 가운데 중국과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UHD TV 시장이 1분기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수요가 증가했다
2분기 TV 사업은 UHD TV, 커브드 TV 등 신모델 출시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량과 매출 모두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특히 UHD TV, 커브드 TV와 60인치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적극 추진해 TV 시장 1위의 자리를 확고히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TV 시장이 성수기 효과와 성장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수요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미엄 제품 뿐만 아니라 성장 시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하반기에도 시장 성장을 상회할 수 있도록 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시장의 경우 2분기에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와 하절기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에 따른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생활가전 시장은 북미와 성장시장의 경기 개선 등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수요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