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리옹(Cendrillon)= 마담 로즈 레페토는 ‘가볍고 편안하지만 더욱 섹시하게 보이고 잘 어울릴 수 있는 댄스화’를 디자인했고,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는 이 신발을 신고 1956년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에 출연했다. 레페토 특유의 스티치 앤 리턴(Stitch and Return) 제조 기법으로 만들어진 신데렐라 발레리나 슈즈는 브리지트 바르도의 애칭을 따 ‘BB’로 이름지어졌지만, 동물보호운동가로 변신한 바르도가 2012년 가죽을 사용하는 제품에 본인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신데렐라를 뜻하는 ‘산드리옹’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지(Zizi)= 마담 로즈 레페토가 그녀의 아들 롤랑프티의 아내인 지지 장메르를 위해 만든 부드럽고 가벼운 레이스업 슈즈다. 장메르는 ‘카르멘’ 주인공이자 안무를 맡은 무용수로도 유명하다. ‘프렌치 시크’ 패션을 선보이는 세르쥬 갱스부르는 화이트 지지를 광적으로 좋아해 매년 30여켤레를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는 발레슈즈처럼 스티치 앤 리턴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시즌마다 다양한 색상과 소재로 출시된다.
◇마이클(Michael)= 가수 마이클 잭슨의 스타일에 영감을 얻어 2009년 탄생한 로퍼 슈즈. 캐주얼이나 세미정장에도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으며 가벼운 착용감으로 걸을 때 더욱 편안한 장점이 있다. 끈이 없는 로퍼 스타일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 남녀 모두에게 인기있는 슈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