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 인근 오피스텔은 대형 병원 근무 형태상 병원 인근에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임차인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한류 의료 관광 열풍 함께 외국인 환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어 단기 임대 수요도 급속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진료 받은 외국인 환자는 191개국 21만1218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연 평균 37%씩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암,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외국인 환자들이 대형 병원을 찾고 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1.9%가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이러한 이유로 병원 인근 오피스텔 수익률은 다른 곳보다 높게 형성된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2년 10월 개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인근에 위치한 리치안, 석진파아란, 이너스매스플래티눔, 프리언스 등의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6.7~7.7%선이다. 경기도 지역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6.12% 선이다.
이에 따라 대형 병원 인근 신규 오피스텔 공급에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오피스텔이 현대산업개발이 9월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8-2,3블록에서 분양하는 ‘마곡 아이파크’ 오피스텔이다. 이 오피스텔 인근에는 첨단 시설을 갖춘 1000병상 규모의 이화여대의료원이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화여대의료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전체 규모는 제2부속병원 연면적 26만4000㎡, 의과대학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3~36㎡ 총 468실 규모로 원룸형 396실과 투룸형 72실로 구성된다. 5호선 발산역과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공항대로 등 광역 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엔씨(NC)백화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KBS 스포츠월드 등이 있다.
금강주택이 9월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분양예정인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 인근에는 820병상 규모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5~지상39층, 4개 동 규모로 오피스텔 59실(전용 23㎡, 43㎡)와 아파트 620가구(전용 74㎡, 84㎡)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개금역이 사업지와 바로 맞닿아 있다. 개금골목시장과 홈플러스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면 이동이 수월해 직주근접성이 높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GS건설은 오는 11월에 서울 종로구 교남동일대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0~21층 30개동 규모에 오피스텔 118실과 아파트 2415가구(일반 1040가구)이 분양된다.
신한건설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분양중인 ‘은평 신한 헤스티아’는 2018년 완공예정인 800병상 규모의 카톨릭성모병원앞 대로변에 위치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3~26㎡ 총 456실로 지하 1~2층에 대형사우나가 예정돼 있고 1~2층은 일반상업시설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