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신용등급 상승으로 워크아웃 졸업 이후 자본조달비용 급등에 대한 우려 감소로 기업 정상화 과정을 걷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투증권 연구원은 “한국신용평가가 금호타이어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며 “2012년 8월 투자적격등급이자 워크아웃 졸업 요건인 BBB-를 회복한 이후 첫 상향”이라고 평가했다.
상향 배경으로는 원재료가격 하락, 수익성 개선, 전환사채 전환과 대우건설 지분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이 꼽혔다. 향후 부채비율 하락에 따라 추가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이자지급차입금은 2조4961억원이며 연간이자비용을 감안한 이자율은 6.0%로 추정된다”며 “이번 신용등급 상승으로 평균조달금리가 50bp 개선을 가정해보면 125억원의 이자비용이 줄어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5.8%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이익률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