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GS리테일에 대해 "내년에도 편의점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시장 규모는 올해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이고 내년에는 1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성장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확대로 (GS리테일)영업이익은 증가세로 반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합리적 소비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로 근거리 소량구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슈퍼마켓 부진은 불가피해 낮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밝혔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34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슈퍼마켓의 적자 폭 축소는 가능할 것이지만 편의점 관련 경쟁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적자사업이었던 미스터도넛의 철수와 부동산개발사업(상업시설 임대 및 관리업)의 안정적인 이익창출 등으로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5.7%, 3.8% 증가해 올해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담뱃값 인상은 GS리테일에 긍정적인 이슈라고 평가했다. 담배매출이 전체 매출액 중 35%를 차지하고 있는데 연말까지는 가수요(사재기)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가능할 것이고 내년부터는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액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