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가면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율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바쁜 가운데 색다른 투자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미국 우량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00조클럽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을 출시했다. 100조클럽 ELS 1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맥도날드를 기초자산으로 움직인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최초 기준가격의 85% 이상이면 연 9.1%의 수익을 제공한다.
초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 개별종목 ELS보다 원금손실 비율이 낮아 안전하면서도 적금, 보험 등에 비하면 대비 수익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NH투자증권은 ELS 기초자산이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만기가 최대 2년 연장되는 ‘뉴하트형 ELS’를 출시했다. 기존 ELS상품들이 원금손실 구간에 있을 때 손실 그대로 상환되는 단점을 보완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뉴하트형 ELS는 만기까지 기간을 두 단계로 나눠 1단계(3년)까지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원금손실 구간에 도달한 적이 없으면 수익을 지급하고 종료한다. 원금손실 구간에 도달한 적이 있으면 2단계 투자기간(2년)이 적용된다. 원금손실 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2단계 투자기간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투자기간이 긴 ELS와 차이가 있다.
기존 은행의 예·적금 상품보다 우대금리 적용 기준이 단순한 온라인·모바일 상품도 인기다. 기업은행의 ‘흔들어 예금’은 우대금리가 연 2.45%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예금에 가입하고 하루 1000보씩 50일 이상 걷기 운동을 하면 0.4%포인트의 금리 혜택 요건이 충족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