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지난해 실적 ‘승승장구’… 한국지엠은 적자 전환 ‘울상’

입력 2015-04-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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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QM3 RE 시그니처'(사진제공=르노삼성)
지난해 국내 중위권 완성차업체인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국내 자동차 4위 업체인 르노삼성자동차는 2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올린 반면, 3위인 한국지엠은 적자 전환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3조97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3조3336억원보다 19.2%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는 완성차 분야가 견인했다. 르노삼성은 완성차에서 3조87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2조4299억원)보다 2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475억원 당기순이익은 196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3.3배와 11.5배 늘었다.

르노삼성은 2011년 2921억원, 2012년 2075억 등 2년간 약 5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다 2013년 171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2000억원에 육박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8만3대, 수출 8만9851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29.6% 늘어난 총 16만

9854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QM3’가 사업계획 목표였던 8000대의 두 배가 넘는 1만8191대가 팔리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한국지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1조864억원 흑자에서 148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353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12조918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7.2% 줄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15만4381대, 수출 47만6151대 등 연간 총 63만532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9.2% 감소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는 출범 12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철수 여파로 수출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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