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제공=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9일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기업(계열사)이 구조조정 대상”이라며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당장 정리할 것과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것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 구조조정을 통해 1조5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또 “더욱 중요한 것은 비핵심 분야의 자산을 정리해 전체 사업을 철강 위주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업을 잘 하고 못 하고 관계 없이 (비핵심 자산을) 처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에 대해 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토한 것이 마치 금방 파는 것처럼 바깥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경기가 아주 나빠져서 회사 망할 지경이 되면 그 전에 방법을 찾아야 할테고 그렇게 되면 미얀마 가스전도 팔아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파는 데 문제가 없는지, 팔아서 얼마나 덕을 볼 수 있을 지를 미리 검토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