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1차전 경기에서 중국을 1대 0으로 꺾은 가운데, 이민아의 플레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1차전 경기에서 전반 27분 정설빈(현대제철)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민아(24·인천현대제철)는 경기 내내 팀 공격을 이끌며 활약했다. 이민아는 정설빈(25·인천현대제철)이 전방에, 이금민(21·서울시청)과 강유미(24·화천KSPO)가 좌-우 측면에 포진한 한국 공격진의 중심에 섰다.
특유의 날렵한 움직임을 통해 공 소유권을 지켜내는 한편, 양 측면으로 향하는 절묘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는 모습도 보여줬다.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이었다.
2선의 중앙에만 머물지도 않았다. 최전방과 양 측면까지 넘나들며 폭넓게 움직였다. 전반 13분에는 상대수비의 공을 인터셉트에 직접 슈팅 기회도 잡았고, 20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상대 수비를 완전히 속이고 크로스를 연결하는 장면도 보여줬다.
후반 심서연(26·이천대교)이 부상으로 아웃된 이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와 그 역할을 대신했다. 후반 막판 기회가 생길 때마다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로 자신의 존재감을 꾸준하게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