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노홍철 등 물의 연예인 복귀… "그들을 향한 냉정한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입력 2015-08-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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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수근, 노홍철, 김용만 (사진제공=뉴시스 )

도박 혐의로 자숙하던 이수근의 방송 복귀에 이어 음주운전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노홍철도 MBC 예능프로그램으로 방송 복귀를 알렸다. 이에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년 11월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던 이수근은 6월 방송된 KBS N 스포츠 ‘죽방전설’로 컴백을 알렸으며, 나영석 PD가 새롭게 시작하는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촬영에도 합류했다. ‘신서유기’는 과거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이다.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연예 활동을 모두 중단한 노홍철은 약 10개월 만에 MBC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 노홍철은 9일 촬영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 측 관계자는 10일 이투데이에 “해당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것은 FNC와 계약하기 이전에 이미 이야기됐던 것”이라며 “노홍철과 PD가 원래 친분이 두터워서 이전부터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교감하면서 출연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라고 전했다.

노홍철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예능프로그램은 노홍철이 생면부지의 20~30대 일반인 남성 4명과 약 20일간의 여정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 여행 중 창조적인 생산활동을 통해 비용을 충당해가며 버티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다.

노홍철은 그동안 자숙기간을 가지고 무전여행을 해왔으며, 칠레 산티아고 순례자 길에서 만난 젊은 여행객들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었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다른 일반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과 노홍철 등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복귀가 이어지자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하던 탁재훈, 김용만, 상습 도박으로 징역형을 받은 신정환 등의 방송 복귀 시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김용만은 2013년 6월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고 이후 자숙해왔다. 그러나 최근 FNC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복귀설이 나왔다. 이에 대해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용만의 방송 복귀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노홍철의 복귀를 보았을 때 김용만도 곧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복귀하는데에는 충분한 자숙기간이 필요하다. 물의를 빚은 후 성공적으로 복귀한 스타로는 김구라, 강호동, 신동엽 등이 있다. 이들은 자숙기간 동안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한 번 잘못을 저지른 이후에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았다.

이수근과 노홍철 그리고 앞으로 복귀하게 될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복귀가 성공적일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어렵게 복귀를 마음먹은 만큼, 이전보다 더욱 자신의 행동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 그들을 향한 냉정한 시선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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