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리터당 14.4km 달성, 초고장력 강판 비율 18%→51% '안전성 강화'
기아차는 27일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에서 ‘더 SUV 스포티지’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신형 스포티지는 4세대 모델로 2010년 3세대 스포티지 출시 이후 5년만이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올해 국내 RV 베스트셀링카에 올려 놓겠단 전략이다.
정락 현대기아차 부사장은 “신형 스포티지는 안전성, 주행성능, 정숙성, 공간활용성 등 모든 면에서 진화의 정점에 선 모델로 기존 스포티지의 명성을 넘어서는 글로벌 톱 SUV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포티지는 올해 1~7월까지 2만488대가 팔려, 국산 RV 모델중 싼타페, 카니발, 쏘렌토, 투싼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1~4위를 차지한 네 차종이 모두 지난해와 올해 새로 출시한 신 모델인 점을 고려하면 스포티지의 판매는 우수한 성적이다.
실제로 스포티지는 출시된지 5년이 지났지만 올해 매달 약 3000대 가량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3세대 스포티지는 출시 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다. 2010년 출고 일주일만에 4600대가 팔리면서 인기를 실감했다.
한편, 이날 공개한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은 ‘스포티 & 파워풀 에너지’로 압축할 수 있다.
기존 스포티지R의 스포티한 프로파일을 계승하면서도 활동적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SUV 고객층을 위해 강인하고 힘 있는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특히 전 모델 대비 증가한 전장(40mm 증가)과 휠베이스(30mm 증가)를 통해 스포티하면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신형 스포티지는 R2.0 디젤엔진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UⅡ1.7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친환경 배출규제 ‘유로6’를 만족시킨 R2.0디젤 엔진은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해 동력성능을 높였다.
신형 스포티지는 엔진룸 언더커버, 휠 에어커튼, 리어스포일러 에어블레이드 등을 통한 공력성능 개선 및 공회전 제한장치(ISG) 적용에 따른 연료 효율 증대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R2.0디젤 엔진 모델(2WD AT, ISG)의 연비는 리터당 14.4Km다.
안정성도 강화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했다. 더불어 차체에 핫 스탬핑 공법을 확대 적용해 차량 충돌 시의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켰다.